TÜV SÜD 요하네스 부스만 회장, “시험인증, 전 세계 산업의 공통언어...지속가능사회 방향타”

방한 기념 인터뷰에서 TÜV SÜD 전략의 핵심 요소인 지속가능성 언급

방한 기념 인터뷰에서 TÜV SÜD 전략의 핵심 요소인 지속가능성 언급

“전 세계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들려면 반드시 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각 국가나 기업의 발전속도가 제각각이라 그 수준을 측정할 기반이 꼭 필요하고, 시험인증은 그 표준이 되는 ‘공통의 언어’가 될 것입니다.”

독일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 SÜD 이사회 의장인 요하네스 부스만(Dr. Johannes Bussmann) 회장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시험인증’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지속가능성이 세계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시험인증이 이를 실현해줄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부스만 회장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열린 ‘2023 지속가능경영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방한에 맞춰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TÜV SÜD 그룹의 비즈니스 현황과 차기 성장전략인 ‘지속가능성’을 설파했다.

그는 “당사는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전환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프로세스를 평가할 수 있는 노하우, 전문지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아가 시험인증업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스만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방문 이유와 한국에 대한 인상, 그리고 한국과의 인연이 있다면

▶회장 취임 전 항공 분야에서 근무할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과 일하며 한국을 여러번 방문했다. 방한 횟수도 20여 차례 된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한국은 굉장히 혁신적인 국가이고,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독일은 물론 여러나라 기업이 한국과 협력관계를 맺으려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한국 기업도 신뢰받는 존재들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혁신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싶어 왔다.

 

-TÜV SÜD는 글로벌 굴지의 시험인증기관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모델로서 시험인증 분야는 일반인들에 생소한데

▶시험인증이란 국제기준에 따라 제품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개념상 생소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공산품들이 시험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휴대전화나 장난감 뿐만 아니라 각종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철도,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놀이공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영역이 시험인증 대상이다. 당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TÜV SÜD는 1866년 독일 만하임에 설립된 증기보일러 검사협회가 모태다. 지난 150여 년 간 새로운 기술의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재산, 환경을 보호해 왔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1000개 이상 사업장에서 2만6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제품 시험인증 뿐 아니라 경영시스템 인증, 심사·교육·검사·기술자문을 해주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27억유로(3조6000억원)다.

 

-창업 당시 증기보일러 시험·검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그룹의 차기 전략의 핵심 요소는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처음 증기보일러협회로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산업환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보건수준 향상으로 전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 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의 한정된 자원은 점점 더 고갈되는 중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인류 미래는 어둡다.

전문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서 당사는 미래세대를 위해 사람과 환경을 더욱 근본적으로 보호하고자 지속가능 사회 전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 전환하려면 복잡하고 전문적인 기술과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다. 당사는 이에 관련된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시험인증업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성 서비스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지속가능 에너지·탄소 관리, 지속가능 제품, 대체연료 차량을 포함한 포괄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지속가능 사회로 전환을 촉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에너지 분야 중 수소기술에 중점을 두며 에너지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수소는 에너지전환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중심 구성 요소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므로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하다.

TÜV SÜD는 생산, 저장, 유통 및 적용에 이르는 수소에너지의 전반적인 가치사슬에 걸쳐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청정수소 표준과 가스 및 증기발전소에 대한 수소적합성(H2-Readiness) 인증은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서비스다.

또 기업의 탄소관리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독립적인 제3자 인증기관으로서 PAS-2060 표준에 따른 기후중립성을 인증한다. 또 EN 14064 및 14067 표준에 따라 제품 탄소발자국과 기업 탄소발자국을 검증한다. 이 같은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고 검증해 기후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돕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최대 화두인 ‘ESG경영’ 실천에서 TÜV SÜD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당사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한다. 폐기물 제로 인증서를 발행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폐기물 재사용을 촉진해 순환경제 실현을 돕는다. 체코의 한 할인매장을 시작으로 이미 유럽의 많은 기업에서 이 인증을 받았다.

 

TÜV SÜD는 기후보호를 위해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대체연료 차량의 혁신기술이 안전하게 구현되도록 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터리,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차량 및 그 인프라 기업에 대해 국제표준에 따른 인증을 수행해 대체모빌리티 차량에 대한 고객의 수용과 신뢰를 높여준다.

이처럼 TÜV SÜD는 우리의 삶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프로세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해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Press-contact: 이혜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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