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ÜV SÜD(티유브이슈드)는 올해 스마트, 의료, 친환경(eco-friendly) 인증 사업에 집중할 것입니다.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직원들이 우리나라 산업과 수출 기업을 위해 올바르게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서정욱 TÜV SÜD Korea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의 세 가지 키워드로 '스마트', '의료', '친환경'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기반으로 향후 중장기 성장을 이룰 토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서 대표는 "스마트 분야에서는 로봇,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 등의 '보안', '상호 운용성'이 필요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기기 유럽 CE 인증이 'MDD'에서 'MDR'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태양광 등 친환경 인증사업도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사업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TÜV SÜD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1866년 설립 이후, 기술 지원·시험·인증·교육 등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1000곳 이상의 사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시장에 첫 진출했고, 1994년에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서 대표는 지난달 TÜV SÜD Korea 대표로 선임됐다. 2005년 TÜV SÜD Korea에 입사해 15년간 근무하고 있다. TÜV SÜD Korea 설립 이후 내부조직에서 대표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대표는 내부 조직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대표로 승진했다. 2010년 철도팀장으로 일하며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기능안전 분야를 도입했다. 2013년 철도·자동차 사업부 총괄, 2017년 건축·교통 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사업부문 총괄 전무로 임명돼 각 사업부문을 파악했다.
TÜV SÜD는 국내 시험인증 시장에서 미국 UL과 스위스 SGS 등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 경쟁해야 한다. 서 대표는 TÜV SÜD가 독일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과 시스템·장비의 총체적인 안전을 관리하는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종합 솔루션 서비스 기관으로서도 차별화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TÜV SÜD는 특히 자율주행과 관련된 분야 시험인증은 최고 수준이고, 자동차·철도·산업기계·로봇 등 기능안전 분야에서도 강점을 갖췄다”면서 “기능 안전은 CE 인증 등 일반적인 인증과 비교하면 2~3배 인력을 2~3년 동안 투입해야 할 정도로 기술력을 요구하는데 TÜV SÜD는 전통 시험인증기관 역할에서 벗어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시험인증 산업이 향후에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험인증기관도 최신 설비를 바탕으로 한 하드웨어(HW) 경쟁력을 갖췄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갖지 못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양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인증산업은 7% 성장했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3% 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과 비교해 우리나라 인증산업은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험인증기관은 정부 지원을 받아 최신 설비를 갖췄고, TÜV SÜD와 같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은 규격을 해석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서 “서로 간 장단점이 극명한 국내 기관과 해외 기관이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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